J군의 말 그냥 끄적끄적




2012년 새해, 벌써 1월달의 말.....ㅡㅡ;;
 
어릴때는 그렇게 하루가 길어서 빨리 어른이 되고 싶다고 갈망한지가 그렇게 오래 되지 않아 보였는데...
지금은 하루가 너무 짧아서 무엇을 했는지 조차 기억도 나질 않는다.. ㅜㅜ
외국에 오래 있다 보니 내 나이가 금새 기억 나질 않았다.....  
한국에 있었으면 항상 나이에 맞게 행동하고 생각했을 것을..
(여기 있다보니 정말 철이 없게 다닌다 ㅋ)
 




J군이 얼마전에  계약이 끝나는데로 PhD 공부를 시작하고 싶다면서 게놈(Genome)에 관심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유전자 배열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듣는 사람 머리 아프게 만들어 놓았다.
가만 유전자 연구하는 사람들은..... 과 학 자 들이 아닌가........?? 

J군의 일은 남들은 5년 이상의 경험이 있어야 되는 일 인데 자기는 1년 반만에 해치워버리고 미래가 짱짱한 일인데도
자기가 하고 있는 일에 회의를 느끼는 중이라서 자기가 하던 분야 말고 유전학을 배우고 싶단다...
유전학으로 권위있는 대학원을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진짜로 할려는가 봐..)

J군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다행이지만 한편으로는 스트레스가 솟구친다.(램지님 말 인용)
지금 일하는 곳에서도 J군의 보스가 J군을 사랑해서 계속 일했으면 하는 눈친데,
사실 어디가도 J군이 원한다면 그 일을 계속 할 수 도 있는 위치고, 흔히 말하는 잘라가는 중?
게다가 하고 싶은 공부가 유...유전학..  게놈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싶다는 둥....

점점 내가 알던 풋풋하던 J군과는 멀어져가고 점점 엘리트적인 모습으로 변하는 모습인데....
나는 그를 따라 성장을 못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풋풋한 그때와 같이 그 자리에서 그대로 멈춰버렸다.



사실 머리를 쓰는 직업은 그 다지 좋아하지도 않고 이 선천적인, 치명적인 게으름 때문에 그러지도 못한다.
그냥 지극히 예체능에 뛰어난 학생중 한명이였다.
예술을 사랑하고 체육에 뛰어났다..... 하지만 지금은 그림을 그리지 않는다... 

얼마전 붓과 켄퍼스를 펼처 놓고 한참을 보다가 결국은 선하나 긋지 못했다. 
무엇을 그리고 싶은지 무엇을 표현하고 싶은지 도저히 모르겠더라....;;; 




J군은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 뭐라도 하라고 그런다.
그 말은 항상 나에게 스트레스를 몰고 온다. 
사회 생활도 하는 나에게 왜 자꾸 뭐라도 해라는 말을 하는것인지 이해가 되지않았다.

사회 생활을 하지 않았을때 뭐라도 해라는 말  = 직장 구해서 돈이라도 벌어라 (여기서 직장구하기 하늘의 별따기요...)
사회 생활을 하고 있을때 뭐라도 해라는 말 = ??????? 더 이상 뭘해라는 말인지... 두땅 뛰어란 말인가??? 

얼마전 J군의 말은 내가 스스로 오해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J군은 단지 내가 진짜로 하고 싶은 일을 해야라는 거다 가령 뭘 만들고 싶으면 만들든지 
그림을 그리고 있으면 그림을 그리면 됨.
돈을 벌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 하고 싶은 것을 하라는 것이 였다.  
그 일이 정말 애착을 가지고 하면 혹시 아나 내 작품을 좋아해줄 사람이 생겨서 사줄지...
그럼 그때 돈벌면 되는것이고... 라고 조목조목 설명을하는 그.

부...부끄러웠다... 미안 내 삐뚤어진 강박관념이 괜히 너의 순수한 마음을 비틀어서 오해하고.....
아무래도 J군에게 샘이 났는가 보다.
J군이 잘나갈 수록 나도 거기에 맞춰야 한다는 강박 관념이 어쩔때는 피곤하거든....;;



아.. 근데 정말 내가 좋아하는 것이라.......
안한지 너무 오래 되서 이제는 뭐가 진짜 내가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
무엇이 날 이렇게 까지 만들었을까...... 뭐하고 싶은지 모르겠다니.....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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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2012/01/23 17:56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빨간사과 2012/01/24 00:19 #

    아...... 나만 그런게 아니였군요~ ㅋㅋㅋ
    (근데 제 이웃님들의 연인들은 대부분 좀 잘나가신듯...! ㅋㅋㅋ스트레스 받을만하군만요 ㅋ)
    왠지 한국 사람들은 한번씩 이 문제에 부닫치는것 같아요 ㅡㅜ
    정말 하고 싶은거 하고 사는게 쉽지 않은건데 한국에서는요... ;;;

    감사합니다 비밀님, 천천히 시간내어서 내가 원하는거 떠올려 봐야겠어요 ... !!!
    비밀님도 화이팅!!!
  • 2012/01/23 18:04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빨간사과 2012/01/24 00:28 #

    비밀님!! 정말 고마워요, 절 걱정해주시는게 느껴져욧~!!!! (아, 그래도 행복한데욤~ 이웃님들이 걱정해주시공~ㅋㅋ)

    그러게요, 진짜 순수한 의도를 삐뚤어 오해하는건 자기 자신이 미워서 그런건 같은데 그걸 남도 그렇게 생각하는걸로
    오해를 하게 만들더라구요.... 스스로 자기자신을 몬난이로 만든거죠 ㅋㅋㅋ

    그나저나.. 진짜 내가 뭘하고 싶은지 잘 모르겠는거 진짜 슬픈일이죠....ㅜㅠ
    어염풋이 하고 싶은건 있는데 문제는 막상하려니까 안한지도 너무 오래됬고, 손들이, 머리가, 몸이.. 안따라주더라구요
    결국 그냥 멍~ 때리기만 했어요 ..ㅋ
    아무래도 시간을 좀 들여서 천천히 다시 해봐야겠어요 ㅋㅋ

  • Eles0429 2012/01/25 00:19 #

    힘 냈어요잉~~~???
  • 빨간사과 2012/01/25 12:20 #

    당근 힘 냈지영~ 덕분에 ㅋㅋㅋㅋ (근데 포스팅 당시에 쓸때는 걍 아무생각 없이 쓴건데 읽고 보니 왠지 슬픈듯?ㅋ)
  • Ji나 2012/03/02 18:22 #

    J군의 애정이 느껴지네요. ^^
    하고 싶은 일 하라고 하는 거... 참 좋은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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